도시농업메이커 박기홍 대표 창직 소개 ( 3 )

이정원의 원 포인트 레슨

새로운 시장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직 모델

1848~1849년 미국에서는 금을 채취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골드러시(Gold Rush)가 일어났다. 당시 골드러시의 최대 수혜자는 광부가 아닌 몰려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숙박을 제공하거나 채굴 장비나 텐트를 파는 상인 그리고 청바지를 파는 사람들이었다. 도시농업메이커는 도시농업 활동을 위해 필요한 제반 장비나 시설, 서비스 등 부가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 예정자나 인생 2막을 꿈꾸는 이들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어, 도시농업과 관련한 제반 시장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신시장이 열리면 연관된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 마련이다. 도시농업메이커에서 보았듯이 신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연관 일자리뿐 아니라 간접적인 부가서비스 분야에서도 창직의 길을 찾아볼 수 있다.

INTERVIEW

창직 선배에게 듣는다

Q_ 왜 창직을 결심했나요?

책상에 앉아서 상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제가 교육을 받으며 이 분야를 연구했더니 도시농업은 급성장 중인데, 도시농업의 제반 기반을 닦는 일은 아무도 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창직을 하게 됐습니다. 작든 크든 내가 만든 것을 바라볼 때의 쾌감은 책상에서 느끼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이것이 창직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_ 창직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책상에 앉아 편하게 일하는 환경을 선호하다 보니, 현장에서 부대끼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실제로 농대, 농업고(현재는 특성화고)에 가서 취업 교육을 할 때 제가 하는 일을 설명하면서 같이 일하면서 앞으로 창업까지 지원해주겠다고 하면 선생님과 학생들은 좋아하고 적극적인데 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햇볕에서 일하는 일 따위는 시키고 싶지 않아요”라면서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래 비전보다 현재 조건을 먼저 따지는 분위기가 강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었죠.

Q_ 직업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아직 제대로 된 홍보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만든 제작물을 관공서에서 홍보 자료로 올려서 다른 관공서에서 그 자료를 보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 문의하고요.

Q_ 창직 이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새로운 기술 습득을 위해서 일과 관련이 없어도 웬만한 전시회에는 다 참석하는 편입니다. 해외 사례를 보기 위해서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시애틀에 가서 도시농업과 옥상 녹화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계속 공부합니다. 우리 주변에 널린 각종 기술들을 융합하면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어 평생 습득하며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최근에는 일이 많아지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와 대표들이 모여서 사업자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면 시너지 효과도 커진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죠. 머지않아 10명의 대표가 모인 사업자 협동조합 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Q_ 어떤 사람에게 도시농업메이커를 추천하나요?

직무의 특성상 한 가지 일보다는 여러 가지 일을 할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형이면 적합합니다. 그리고 화려한 언변 기술보다는 묵묵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어울립니다. 또한 제작 작업이 많다 보니 아주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만지고 놀 수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나이, 학력보다는 비전과 사회적 가치에 목적을 두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면 적격자입니다.

이정원

1호 창직 전문가이자 창직학(jobcreatics) 창시자로 다양한 산업에서 기존에 없던 직업과 직무를 개발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잡 크리에이터다. 현재 한국창직협회 회장, 대안대학 한국창직종합학교 이사장, 미래직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창직이 미래다> <창업과 창직>이 있다.

[출처] [이정원의 신중년 창직 칼럼] 도시농업메이커 박기홍 대표 창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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