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농협 등 지역의 단체가 협력해 먹거리세이프넷 만들기-푸드뱅크카나가와

2018년 3월 카나가와현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 노동자복지단체 등 12개 조직이 모여 푸드뱅크카나가와(https://www.fb-kanagawa.com/)를 설립했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 사회적 약자들에게 “먹거리의 세이프넷”을 만들고자 모인 것이다. 여러 단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것의 이점이 무엇인지를 관계자들에게 들어보았다.

생협농협노동자복지협의회 등 지역 내 12개 단체가 모이다

‘아직 먹을 수 있는데 버려지는 식품’을 개인이나 단체, 기업에서 기부 받아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제공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푸드뱅크이다. 2018년 3월, 카나가와현에서 활동하는 단체가 모여 ‘푸드뱅크카나가와’를 설립했다(본부 소재지는 요코하마시). 구성 단체는 생협과 농협, 노동자복지협의회 등 12개 단체이며, 사무국은 유코프생협, 팔시스템카나가와유메코프, 생활클럽생협이 직원을 1명씩 파견하고 있다.
푸드뱅크카나가와 대표이사 중 한 사람인 카시와기 쿄이치씨(카나가와근로자볼런티어네트워크 이사장)는 설립 동기에 대해 “빈곤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이전부터 지역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가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을까 고민하다 푸드뱅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단체가 참가하는 것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푸드뱅크는 식품을 모아 지원단체나 지자체의 지원기관에 보내는 중간조직이다. 기부를 받을 때 ‘이곳이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상시 지자체와 사업을 하는 단체들도 함께하고 있어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뱅크카나가와는 설립 7개월 후에 공익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개별 푸드뱅크로는 일본 최초이다.

각 단체의 강점을 살린 운영 시스템 만들기

일반적으로 푸드뱅크 활동은 기부받은 식품을 나르는 수단이나 비용이 큰 과제이다. 푸드뱅크카나가와는 세 생협의 공급 인프라를 이용하고 있다. 공급 차량이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편을 이용해 물건을 수거하고 현내 6개 배송센터를 중계거점으로 삼아 이곳으로 식품을 모아 전달한다.
또 생협 매장에서는 조합원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식품을 가져와 기부할 수 있도록 푸드드라이브 활동을 전개한다. 그 밖에 반품으로 팔 수 없게 된 상품도 제공하고, 활동에 찬동하는 기업이나 생산자에게도 기부를 받고 있다. 특히 쌀 등 주식은 인기가 높다.
생협이나 농협은 물류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식품을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활동을 펼쳐나갈 조합원도 있다. 운영에 꼭 필요한 행정과의 관계에서는 노동자복지협의회처럼 평상시 지자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가 있다. 이렇게 각자의 장점을 살린 운영이 가능해 일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가 있다고 사무국장인 후지타 마코토 씨는 말한다.
2019년 1월 현재 식품을 기증하는 사업자는 26개 단체이며,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24만 9,419점, 무게로는 3만 4,970kg(그 중 푸드드라이브를 통해 개인이 기부한 식품은 8,838점, 2,522kg)이다.
“기업의 기부 물품은 같은 상품이 대량으로 들어오는데 비해, 개인이 푸드드라이브를 기부하는 물품은 다양한 물건이 소량씩 들어온다. 이런 균형은 중요하다. 양쪽의 기부가 의미가 있다.”(후지타 사무국장)

나와 밀접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활동에 참여해 주기를…

“누구나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이치카와 토시유키 이사는 말한다(카나가와현노동자복지협의회 사무국장). “부모님 병간호 때문에 혹은 고용 계약이 파기되어 등 다양한 이유로 누구나 직장을 잃고 갑자기 빈곤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모두가 빈곤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식품을 가지고 오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푸드드라이브이다. 이 활동을 어떻게 널리 알릴 것인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 푸드뱅크카나가와에서는 구성단체 직원을 비롯해 조합원이나 지역 학생들이 요청하면 소인수로라도 수시로 학습회를 열고 있다. 기부 물품을 나누는 작업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해 시민들에게 활동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우리 집에 어떤 식품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구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고, 식품 낭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렇게 개개인의 의식을 높여가면서 활동을 지역에 확대해 나가고싶다.”(이치카와 이사). 2019년 푸드뱅크카나가와의 목표는 기증 식품을 첫해의 배로 늘리는 것이다.

출처: 아이쿱 생협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